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소방방재청 한국소방검정공사와 공동으로 소방 재난 분야의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인 '차세대 핵심소방안전기술개발사업 10개년 계획'을 수립,2007년부터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진소방 파인(FINE)10'이란 이름의 이 사업에는 10개 소방기술 분야에 10년 동안 현재의 43억원보다 5배가량 늘어난 23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매년 투입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6년께에 이르면 선진국의 80% 이상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이에 힘입어 화재 피해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원은 예상했다.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소방 분야 시장규모는 소방시설공사 분야의 1조4600억원과 소방용 기계 및 제조업 분야의 8300억원을 합해 2조3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40∼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화재현상 규명기술과 소방설계 기반기술 등 기초기술 수준은 선진국 기술의 30% 미만으로 가장 취약하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