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기금금리(FFR)가 고점을 치고 일본 중앙은행이 제로금리(ZIRP)에서 탈출하는 올 여름이 국제 외환시장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은 금융시장에서 연준을 너무 관대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5.25%를 연방금리 고점으로 예상하는 자사 경제분석팀의 견해에 동조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당분간 달러 인덱스의 지지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연방금리가 정점을 치는 여름이 지나면서 달러의 하강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주택시장의 전반적 둔화까지 포착되면 달러 매물이 흘러나올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일본의 제로금리 종결도 여름을 전후해 결정되면서 달러/엔 환율의 매도세에 불을 댕겨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세계 금융시장의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지금까지 글로벌 유동성의 수혜 통화였던 원자재 외환이나 남미-동유럽 통화 등이 하방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진단했다.이들 통화의 투자에 활용됐던 자금은 엔화인 만큼 원자재 통화 매물은 달러/엔으로 연결되는 추가 재료라고 언급. 젠은 "여기에 올해 위안화의 강세 예상까지 더할 경우 연방금리 고점을 시작으로 한 달러화의 사이클 약세 전개 시나리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특히 아시아 통화를 중심으로 한 달러화의 약세가 본격화.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