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은 28일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이 상반기 동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개선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손명철 대투 연구원은 환율 하락 및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은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낸드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둔화됐으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계절적 영향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가격이 떨어졌다고 지적. 단말기는 저가형 모델 비중확대로 마진율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D램 및 낸드는 가격 하락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디스플레이 역시 가격 하락에 따른 LCD 및 PDP TV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수율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적은 2분기 바닥을 형성하고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중 바닥 형성 시기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것으로 제안하고 삼성전자LG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