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독일 월드컵에 대비해 응원복으로 쓰일 붉은색 옷 확보전에 본격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정기 세일에 앞서 티셔츠,탱크톱,핫팬츠 등 붉은색 캐주얼 의류 25만점을 준비했다. 이는 2002년 월드컵 때보다 두 배가량 많은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붉은 악마' 팬클럽의 공식 응원복인 베이직하우스의 'REDS,GO TOGETHER(레즈 고 투게더)' 티셔츠(1만9900원)를 10만장,NII와 클라이드 등의 브랜드에서 나온 응원용 붉은색 티셔츠도 5만장씩 확보했다. 이 밖에 스멕스 메이폴 쿨하스 마루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탱크톱,민소매 티셔츠,핫팬츠,두건 등의 월드컵 테마 상품을 10만장 들여오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도 월드컵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붉은색 옷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월드컵 테마 상품 물량은 한정 제작하기 때문에 업체 간에 물량 확보 경쟁이 꽤 치열하다"며 "반팔 옷이 대부분이라 아직은 뚜렷한 움직임이 없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본격적으로 팔릴 것 같다"고 전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