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농가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농민들의 조세 부담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연 소득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농가 및 어가 경제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농가 가구당 자산은 2억9818만원으로 전년도(2억4367만원)에 비해 22.4% 증가했다. 5년 전인 2000년 말(1억5997만원)에 비해서는 두 배가량 불어난 것이다. 농가의 가구당 지출은 2665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9% 늘었다. 이 중 조세 및 부담금은 32.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