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주가가 치매 치료제 특허 취득 소식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 23일 치매성 질병 치료제인 퀴놀린 유도체 및 제조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받았다고 공시한 데 이어 28일에는 미국에서도 특허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3180원이었던 주가는 불과 4일 만에 30%가 넘게 올랐다. 영진약품이 이번에 특허를 받은 퀴놀린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병 등의 원인이 되는 '카스파제' 유전자의 문제발생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KT&G 이사회에 진출한 아이칸측이 영진약품 지분 매각 요구를 강하게 제기하는 것이 영진약품 주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