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비만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전국 225개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자동판매기(자판기)를 통해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 안에서도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비만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청소년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자판기 음료 공급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서울강북청소년수련관 해운청소년수련원 등 전국 225개 청소년 수련시설내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팔지 않도록 했다. 중·고교 각급 학교 내에서 자판기를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매점 안에서도 탄산음료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소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했으며 교육부는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에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도록 하는 권고문을 전달했다. 청소년위원회가 지난달 전국 160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음료 섭취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학교당 하루 평균 판매량은 캔 55개(250ml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