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함평 나비축제 등 전국 45개 문화관광축제의 지난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열린 전국의 지역 문화관광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각 시·도가 작성한 통계로 합산한 결과 45개 축제의 총 경제효과가 1조171억7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부가 선정한 45개 문화관광축제 참가자는 외국인 관광객 33만여명을 포함해 3200만 명. 또 45개 축제의 절반을 넘는 23개 축제가 1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 나비축제의 경우 외국인 6000명을 포함해 163만명을 끌어들여 경제효과가 1331억원에 달했고 보성 다향제에는 113만6000명이 다녀가 872억원의 경제효과를 낳았다. 또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270만명이 참여해 87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고,풍기와 금산도 인삼축제를 통해 각각 844억원과 7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끌어냈다.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던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141억원)과 김제 지평선 축제(75억원),강진 청자문화제(70억원)의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축제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5만9160원으로 기념품 구입비(1만4318원)와 식음료비(1만4267원)가 가장 많았고 교통비와 숙박비가 뒤를 이었다. 축제별로는 봉화 춘양목송이축제의 소비지출액(12만5116원)이 최고를 기록했으며 보령 머드축제(11만7799원) 이천 쌀문화축제(11만911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방문객 중 외지인 비율이 가장 높은 축제는 함평 나비축제(97.2%)와 화천 산천어축제(95.6%),보령 머드축제(95.1%),평창 효석문화제(94.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 김치축제(17.6%)와 울주 옹기축제(17.8%)는 외지인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순수하게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축제로는 화천 산천어축제(98.0%)와 산청 지리산한방약초축제(97.7%)가 꼽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