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서 한 남자가 '아이들이 없는 부부만의 침실을 원한다'며 지붕 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KUTV.com 등의 외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임스 윌슨이란 이름의 이 남자는 밤에도 자신들의 침실에 2살 난 아들과 3개월 된 딸을 두는 아내에게 강한 불만을 품어 이 같은 시위를 결심했다고 한다. 윌슨은 자신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부부만의 침실을 돌려받고 싶다. 기저귀와 장난감을 모두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붕 위에 텐트와 라디오를 가지고 올라가 매일 2시간씩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아내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될 수 있는 한 오래 시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