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소강국면이 예상된다.


원화 환율 하락,글로벌 금리 상승,IT(정보기술)기업 실적 둔화 등을 감안해 볼 때 단기간에 반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수급 경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보면 증시의 장기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지금은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여러 펀드 스타일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클 때는 시장 환경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펀드가 유리하다.


이 경우 편입비 조절 기준이 기술적 분석인지,거시경제 환경 분석을 토대로 결정하는지를 살펴보고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특정 스타일로 운용되는 상품보다 신축적인 스타일 전략을 구사하는 일반 성장형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시스템펀드에 가입해 볼 만하다.


시스템 펀드는 주가 수준에 따라 편입비가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게 특징이다.


주가가 상승하면 편입비가 자동적으로 줄고 주가가 하락하면 늘어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또 원금의 일정 수준,예컨대 투자원금의 80% 수준을 지켜가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손실관리형 펀드도 있다.


이들 상품은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일 때 지수상승률보다 낮은 수익을 나타내는 특징도 갖고 있다.


주식형상품 외에 일부 자산을 국제 원자재 등 상품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비철금속 농산물 등 주요 상품의 가격은 꾸준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인도 등 주요 소비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세계적인 수요 증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품시장의 성장을 염두에 둔 금융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실물상품은 금융자산과의 가격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로 인한 위험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펀드도 훌륭한 투자대안이다.


작년 한 해 국내 증시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해 올해는 해외시장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일본 브릭스 관련국에 투자하는 상품이 위험분산 차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


이상훈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