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4월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즈호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할 한국인 최초 우주인은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이 선발하고 훈련을 맡게된다. 공군 관계자는 1일 "항공우주의료원이 이달부터 우주인의 신체, 정신 등 의학 적합성 정밀검사에서 행동 적합성 테스트까지 우주인 선발을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의료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긴밀히 협조해 우주인 선발을 위한 신체검사 기준을 마련하고 저압실 비행, 가속도 훈련 등 우주비행 적합성 테스트와 항공생리 교육을 맡게된다. 연구원 명칭도 기존 항공의료원에서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날부터 바뀌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 우주인선발 의료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항공우주의료원장 정기영(47.공사30기.내과 전문의) 대령은 "항공우주시대 개막에 대비해 수년 전부터 우주인의 의학.행동 적합성을 테스트하려고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등 우주의학 관련 전문성과 시스템을 면밀히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의 우주인은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한 뒤 상주하는 우주인들과 함께 정거장 내 러시아 모듈에서 10일 간 머물면서 과학실험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