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재테크] "조연이 주역됐네!" 틈새카드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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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선보인 '신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마스터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나온 지 약 한 달 만에 6만여장이 발급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6일 첫선을 보인 이후 매주 1만장 안팎씩 꾸준히 발급되고 있다.
삼성카드의 '마이키즈카드'도 틈새상품이 주력이 된 경우다.
마이키즈카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연간 사용금액에 따라 자녀들의 교육비로 매년 최고 30만원을 지급하고 어린이 전문교육시설과 학습용 교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 특화카드다.
여기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소아암보험에 자동 가입해 주고,온라인 전용 쇼핑몰에서 어린이 관련 상품을 초특가로 구입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20만명 넘는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M도 당초 틈새상품으로 출발했으나 간판주자로 떠올랐다.
기존 M카드의 디자인과 서비스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재탄생시킨 '현대카드M'은 지난해 8월 단일 카드상품 최초로 300만명의 회원수를 달성한 대표브랜드로 성장했다.
매달 10만여명의 신규 회원이 유입되고 있으며 현재는 360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한다.
이는 현대카드 전체 회원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며 사용액도 전체 84%를 차지한다.
이처럼 틈새상품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카드사들은 새로운 틈새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개성에 맞추어 신용카드를 스스로 디자인해 사용할 수 있는 '셀디(셀프디자인의 약자)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 회원이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고 2000원의 발급 수수료를 지급하면 삼성카드측이 이 카드를 제작해 준다.
이 서비스는 삼성 애니패스,지앤미,빅보너스,마이키즈 플러스,T클래스 등 5종의 카드에 우선 적용된다.
현대카드도 올해 고소득층을 겨냥한 신상품 '더 퍼플(the Purple)'을 내놨다.
이 상품은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대기업 부장급 이상 고소득 샐러리맨을 겨냥한 것으로 상위권 1%를 겨냥한 '더 블랙(the Black)'의 바로 아래 단계 고객군을 타깃으로 삼았다.
롯데카드는 '국토사랑,민족사랑,가족사랑'에 특화된 '불멸코리아 롯데카드'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강건한 민족정신을 형상화한 카드다.
TV드라마를 모티브로 신용카드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사용자들을 위한 부가 서비스도 지역문화행사,지방관광지,가족 체험학습캠프 등의 할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함으로써 국토사랑 민족사랑 가족사랑 등을 지향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