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로 두 달여간 급조정을 받았던 하이닉스가 주가 하락세를 멈추고 본격 반등세로 접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월13일 3만8100원(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 3월24일에는 2만6550원으로 30% 이상 떨어졌다. 하이닉스 주가는 그러나 지난달 2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최근 닷새간 9% 가까이 올랐다. 그동안 매물을 내놓았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일,3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낸드플래시 가격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분기별 실적 전망이 윤곽을 나타내자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했다. 송명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온 낸드플래시 출하액 증가율이 5월께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하이닉스 실적도 2분기에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