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가 2006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500m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대회 전 종목 석권 기회를 날려버렸다. 안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매리우치 아레나링크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572로 이호석(경희대)과 오세종(동두천시청)을 간발의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도 진선유는 2분21초948로 결승선을 통과,2위 왕멍(중국)을 0.59초차로 제치고 이번 대회 1호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았다. 최은경(한국체대)은 2분22초152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2일 열린 남자 500m에서 이호석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함께 결승에 올랐던 안현수는 실격당했다. 여자 500m의 진선유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