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에 이어 검찰 수사를 받게 될 현대오토넷은 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자동차용 전자장치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1985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 전장 사업부로 출발한 현대오토넷은 현대전자 구조조정 과정에서 2000년 4월 현재의 이름으로 분사했다. 이후 현대투자증권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최대 주주가 예금보험공사로 바뀌었고,예보는 작년 7월 말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에 2371억원을 받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현대오토넷은 지난 2월 기아차에 전자부품을 납품하던 본텍과 그룹의 전장부품 연구소인 카트로닉스를 차례로 인수하며 현재의 모습을 완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742억원에 영업이익 366억원.2015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세계 5대 전장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