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판교 민영주택을 고를 때는 큰 원칙을 먼저 확실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지가 좋은 단지와 당첨 가능성이 높은 단지 가운데 양자택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민간주택 중에서는 풍성주택과 한림건설 아파트의 입지가 가장 나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초고층으로 지어져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다소 높거나 도로 등에서 거리가 떨어진 단지와 임대주택 등은 청약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등 수도권 일반 1순위 청약경쟁률이 최고 1000대 1을 넘는 평형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약 대상 및 일정


건영 등 6개 분양주택(3660가구)은 서울에 거주하는 40세·10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3일 첫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후 일정은 △4일 성남·수도권 최우선 순위(40세·10년) △5일 서울 우선 순위(35세·5년) △6일 성남·수도권 우선 순위(35세·5년) △7~12일 서울 1순위 △13~18일 성남·수도권 1순위 등이다.


19~20일에도 2·3순위 접수를 받지만 조기 마감될 게 확실시돼 의미가 없다.


임대주택(1692가구)의 경우 5년 이상 성남 거주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청약저축 700만원 이상 납입자가 첫 청약 대상이다.


이후 6일까지 성남 우선공급 물량에 대한 접수를 순차적으로 받은 후 7~13일 서울·수도권 청약을 개시한다.


주공아파트 역시 3일 성남 거주자 청약을 받지만 일부 노부모 봉양자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감된 상태다.


4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총 공급물량의 70%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민간 분양


동판교의 풍성주택과 서판교의 한림건설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풍성주택의 경우 33평형 1147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3억9320만원이다.


발코니를 트면 1255만~1635만원이 추가된다.


이지건설 부지도 풍성주택과 붙어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32평형(A·B타입) 721가구다.


분양가가 3억7700만원 선으로 다소 낮은 대신 발코니트기 비용이 2000만원 선으로 가장 높다.


다른 단지와 달리 1차 중도금 납입 시기가 12월로 늦다.


서판교에선 한림건설 아파트가 가장 대단지다.


29~34평형 1045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뒤편으로 30만평 금토산 공원이,앞쪽으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어 조망권이 가장 낫다.


서판교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건영 아파트는 24~25층으로 지어져 판교에서 가장 높을 전망이다.



◆민간 임대


임대주택 중에선 진원이앤씨와 모아건설 부지가 관심이다.


생태 하천으로 복원되는 운중천을 등지고 있어 친환경 주거단지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진원이앤씨의 경우 1억6829만원(23평형)~2억3755만원(32평형)에 월 41만~58만원,모아건설은 1억6843만원(23평형)~2억4266만원(33평형)에 월 40만~59만원이다.


광영토건을 제외하고 3개 임대주택이 발코니를 틀 수 있도록 했다.


발코니트기 비용은 870만~1400만원으로 분양 주택보다 낮지만 확장 면적이 작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민간임대 주택은 초기 입주 비용이 분양 주택보다 적지만 투자 가치가 훨씬 떨어진다.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