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들이 2005 회계연도를 마무리한 지난 주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인데다 최근 낙폭이 커 저가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주말 3.86% 오르며 보험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쌍용화재(3.63%) 코리안리(3.43%) LG화재(2.26%) 삼성화재(2.39%) 등도 동반 상승했다. 메리츠화재 LG화재 그린화재 등은 거래량도 급증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증권사로부터 "2005 회계연도에 가장 장사를 잘 한 손해보험사"라는 평가를 받아 주목받았다. 이철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메리츠화재는 최근 1년 사이 장기저축성 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이 8.0%에서 10.7%로 올라 보험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며 "장기보장성 보험시장에서도 점유율이 0.5%포인트 상승해 LG화재에 이어 증가폭 2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기업이미지 변경,사옥이전 등에 150억원의 비용이 들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에 그쳤지만 내년 결산분부터는 14%대로 올라갈 것"이라며 메리츠화재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높였다. 한편 피델리티펀드는 지난 주말 메리츠화재 지분 5.06%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