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51
수정2006.04.08 21:24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다양하지만, 경기도 광주에 본사를 둔 가스절연개폐장치(GISㆍGas Insulated Switchgear) 전문 업체 (주)테크프로(대표 최영진)는 '기술'과 '품질'이라는 정석으로 승부를 걸어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해외로 눈을 돌린 케이스다.
가스절연개폐장치는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전력계통 설비의 주 보호 장치로서, 전기선로를 안전하게 개폐하는 역할을 하는 기계다.
고장발생시에도 과도한 고장 전류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차단시켜 전력계통에서 고장 구간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다.
(주)테크프로가 자체 개발한 25.8kV급 가스절연개폐장치(CGIS)와 가스절연부하개폐기(MLBS)는 현재 전량 한국전력공사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스절연개폐장치와 가스절연부하개폐기는 품목별로 10~20개 중소기업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로, 시장장악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주)테크프로가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전 납품업체로 등록된 것은 우수한 자체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는 동종업체에서 드물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100% 자체 생산체제를 도입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향후 변동성있는 시장에서의 대응이 용이하며 기술의 적용범위가 다양하다는 강점이기도하다.
현재 이곳은 가공용개폐기(PLBS) 개발, 시험중이며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은 68억, 올해는 100억 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5년 10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주)테크프로는 지난달 ISO14001/2004 인증을 획득하는 경사를 맞았다.
매출액의 15% 이상을 꾸준하게 R&D에 투자한 값진 결실이다.
이 회사의 최영진 대표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가 코스닥 등록이 된 이후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보다 건실한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사와 함께 기업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