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도 만족하지만 다음에는 우승하고 싶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한때 선두를 달리다 공동 3위에 머문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아쉽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이날 1타차를 따라잡지 못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위성미는 "다음에 출전하는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다).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위성미와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결산한다면. ▲전반적으로 잘 친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1타만 줄였으면 지금 연장전을 할 것인데.(인터뷰 도중 인근 18번홀에서 카리 웹과 로레나 오초아의 연장전이 펼쳐졌다) --아쉬운 것이 있나. ▲3퍼트를 했던 것, 그리고 14번홀(파3)에서 볼이 감긴 것이다. (위성미는 이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다). 잘 했으면 했는데...버디도 많았지만 1타차를 뛰어넘지 못했다. --마지막홀 상황은. ▲(파5의 18번홀에서 세컨드샷한) 볼이 그린에 딱 떨어졌는데 그렇게 빠를 줄 몰랐다. 퍼펙트하게 쳤는데 조금 길었다. --카리 웹이 마지막 홀에서 이글한 것을 알았나. ▲16번홀에서 버디를 한 직후 함성이 들렸고 중계방송팀원으로부터 웹이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는 말을 들었다. 조금 당황했다. 남은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자고 다짐했는데 결국 못잡았다. 아쉽다. --이번에도 우승하겠다고 생각하고 출전했나. ▲매 경기마다 우승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정말 아깝다. --공동 3위에 만족하나. ▲조금 더 잘쳤으면 하는 생각이다. (골프장의) 컨디션이 어려웠지만 잘 친 것 같다. 3등도 만족하지만 앞으로는 우승하고 싶다. --보완해야 할 점은. ▲칩핑샷과 퍼팅을 많이 연습해야겠다. 트레이너가 다음주에 하와이에 올 것이다. 연습을 많이 하면서 체력도 보완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다음 출전하는 대회는 한국이다(SK텔레콤오픈). 한국 팬들을 뵙고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란초미라지 = 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