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화가 보수적인 인도의 한 패션쇼에서 모델이 워킹 중 실수로 가슴과 엉덩이를 드러내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라크메 패션위크' 쇼에서 한 모델의 윗옷이 미끄러져 내려 가슴이 드러난 불상사(?)가 일어난 것. 그러나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틀 뒤에 열린 패션쇼에서 다른 모델의 스커트 지퍼가 풀어져 그만 엉덩이가 노출되고 말았다. 인도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누드 사고가 뉴델리에서 열릴 경쟁 이벤트를 의식해 디자이너들이 '고의로'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