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정책자금, 은행 통한 간접지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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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정책자금을 은행을 통해 간접 지원받기보다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직접 지원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최근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5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정책자금 이용 방법에 대해 주거래은행을 통한 대리대출(19.4%)보다는 중진공을 통한 직접대출(80.6%)을 선호했다.
이는 은행들의 경우 구속성 예·적금 및 보험 가입 요구 등 꺾기 관행이 여전하고 대출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중진공은 분석했다.
반면 직접대출 방식은 대출심사가 매출 등 외형적 요소보다 기술성·사업성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중소기업에 유리한 점이 많다고 중진공은 강조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2004년 19.9%였던 정책자금의 직접대출 비중을 지난해 36.4%로 높였고 올해는 45%,내년에는 60%로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특히 창업지원 기술개발 수출촉진 재해지원 등 은행에서 대출을 외면하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