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국내 진출을 위해 후보지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전남 보성,충남 아산,충북 음성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보성군은 3일 한국 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에이전트회사인 콜드스톤개발㈜의 제이 프랭크 베너 사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콜드스톤개발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LA 및 올랜도와 일본 오사카에 이어 한국에 4조원가량을 투자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립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보성을 비롯 아산과 음성 등 몇몇 지역에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에 건립될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200만평 규모로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 오락 및 문화시설과 함께 인구 5만명 정도의 신도시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보성군은 득량만 간척지를 후보지로 제시하면서 동북아 관문이며 남해안 중심부이자 녹차관광지로서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등을 집중 부각시켰다. 철도 도로 공항 등 접근성도 타 지역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 득량만 일대를 실사한 콜드스톤개발측은 사회간접시설 등 주변 여건이 다소 떨어진다면서도 기후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군 관계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보성에 들어설 경우 혁신도시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보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