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미국 기업이익 증가율의 감속을 점쳤다. 모건스탠리 경제분석가 리차드 버너는 전주말 발표한 자료에서 2005년 미국 S&P기업 주당 이익증가율이 14.1%로 4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세를 구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1년 바닥을 기점으로 높은 영업레버리지나 이자비용 감소,노동비용 약화 등에 힘입어 기업이익 마진이 사상 최고치까치 치솟은 것. 버너는 "따라서 올해 지난해보다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감안하면 다시 한 번 두자리 이익 증가율을 기대하는 시장 전망이 당연한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영업레버리지 쇠퇴 조짐속 단위당 노동비용 상승,이자비용 증가 전환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 올해 기업마진은 보합세에 머무르고 이익 증가율은 감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너는 "현재 월가의 이익 증가율 컨센서스 13.6%보다 낮은 7.5%(4Q/4Q)로 내려갈 수 있다"며"이는 자사의 투자전략팀이 예상하는 9.4%(연간대비) 이익증가율보다 낮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너는 이어 "자신의 전망이 맞다면 높은 컨센서스대비 부정적 서프라이즈로 다가올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