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승세를 마스터스까지.'


필 미켈슨(36·미국·사진)이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직전에 열린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에서 2위와 무려 13타차의 '완벽 우승'을 이끌어냈다.


'왼손잡이' 미켈슨은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나흘 연속 선두를 질주한 끝에 4라운드 합계 28언더파 260타(63·65·67·65)를 기록하며 올해 첫 승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미켈슨의 스코어는 미PGA투어 72홀 최소타수(29언더파 259타)에 단 1타 뒤지는 호기록이다.


미켈슨은 다른 톱랭커들과 달리 마스터스 직전대회에 출전,최고의 '감'으로 우승함으로써 6일 밤 시작되는 마스터스에서도 타이거 우즈의 2연패를 저지할 선수로 떠올랐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그린적중률 88.9%(출전선수 중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아이언샷이 출중했다.


평균 309.1야드나 나간 드라이버샷도 흠잡을 데 없었다.


4라운드 13번홀(파4·길이 322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그린에 올린 뒤 1.2m 이글퍼트를 성공하기도 했다.


나상욱(23·코오롱)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