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재무설계 A to Z] (8) 재무설계는 기쁨보다 '슬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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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재무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엄청난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심하면 망하기도 한다.
개인이나 가정도 마찬 가지다.
자신의 재무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관리하지 않으면 위기에 처하거나 파산에 이를 수 있다.
생애재무설계가 재테크와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재테크는 수익증대를 추구하지만, 생애재무설계에서는 위험관리와 생애재무목표 달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생애재무관리를 잘 하려면 첫째,모든 재정내용을 부부가 공유해야 한다.
재정내용은 자산(금융자산, 실물자산 등),개인적 차용금은 물론 모든 부채,소득과 지출 사항을 포함한다.
둘째,가계부를 작성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항목을 파악한다.
셋째,재무목표가 수립돼 있어야 하고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넷째,기쁨을 늘리는 것보다 먼저 슬픔에 대비해야 한다.
가족의 사망,질병,재해 등 위험에 대비한 보험에 적절히 가입해야 한다. 다섯째,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증가하지만,소득이 감소하면 소비는 따라서 줄지 않는다. 매월 소득이 발생하면 먼저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갖는다.
여섯째,가능한 비과세,소득공제,세금우대가 되는 금융상품을 가입해야 세후수익을 높일 수 있다.
일곱째,저금리 시대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투자수익을 추구해야 자산이 증가된다. 은행의 예적금만 고집할 게 아니라 주식과 채권 등에 간접투자하는 펀드나 변액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여덟째,평균수명이 나날이 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살고 있다. 매월 소득의 20% 이상을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하지 않으면 매우 궁핍한 노후를 살게 될 것이다.
아홉째,적어도 일년에 한번씩은 모든 투자에 대해 수익을 정리해 보고 계획했던 목표수익률과 비교해 본다. 차질이 있는 경우 투자방법이나 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대출이나 차입에 대한 원금과 이자 상환 금액은 전체 소득의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 과다한 대출로 인한 지출은 다른 재무목표달성을 가로막거나 가계재정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김남순 ㈜DNW금융컨설팅대표이사 www.dnw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