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초저가 이미지 벗자" … 1만원대 제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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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인 에이블씨엔씨 미샤가 '9800원 이하 제품만 판매한다'는 초저가전략을 4년 만에 포기,최근 1만원대 제품을 적극 내놓고 있다.
'초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제품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는 3일 1만원대 프리미엄 색조라인 'M'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M비주얼 팩트'가 1만1000원,'M비주얼 메이크업베이스'와 'M비주얼 리퀴드파운데이션'이 각각 1만원으로 'M쇼파우더 블러셔'(8000원)를 제외한 색조 전 라인이 1만원이 넘는다.
이에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지난달 미백 에센스 '일루미네이팅 EX-100 트리트먼트'를 1만2800원에 내놓았다.
또 자사의 또 다른 브랜드숍 사업인 '스위스 퓨어'를 정리하면서 일부 핵심 제품(39개 품목·3800∼1만4800원)을 '미샤' 매장에 들여와 1만원 이상 고가 제품군을 대폭 보강했다.
'미샤'는 '더페이스샵''스킨푸드' 등 경쟁사들이 1년여 전부터 1만원 이상의 제품을 팔아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출범 후 지금까지 약 4년간 전 제품을 9800원 이하에 파는 '초저가' 전략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급기야 지난해 후발 업체인 더페이스샵에 1위 자리까지 뺏기면서 가격 전략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