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은 통합 신한은행 등 최근 거대 은행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는 것과 관련,"골리앗 앞에 선 다윗처럼 당당한 자세로 앞날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4월 월례조회에서 "통합 신한은행의 출범과 국민은행외환은행 인수,LG카드 매각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기업은행은 은행 빅뱅의 한 축을 담당하며 메이저 뱅크로 우뚝 올라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강 행장은 "은행산업은 각 은행의 특화된 핵심 경쟁력의 기반 위에서 합종연횡을 거쳐 3~4개 업체만이 종합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의 장래 수익성을 좌우하게 되는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쟁 은행들의 무분별한 가격경쟁에 지나치게 동요하지 말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의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