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어린이 장난감에 대한 안전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가짜 장난감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샨터우 특구만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의 2개 장난감 회사가 최근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중국강제인증(CCC)을 받았다. CCC는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CNCA)가 소비자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기준이다. CNCA는 3월부터 전기로 움직이는 장난감,유모차,인형류 등 6개 완구제품에 대해 CCC를 받도록 한 데 이어 내년 6월1일부터는 CCC를 획득하지 못한 이들 완구의 수입은 물론 내수용 생산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국의 완구업체들도 CCC 획득을 위해 안전기준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