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평촌 중대형 집값 3·30대책에도 계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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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분당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대책의 초점이 대부분 재건축 규제에 맞춰진 데다 판교분양에 따른 후광효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분당 서현동 한양아파트 50평형 호가는 12억~12억5000만원으로 최근 한 달 새 1억~1억5000만원이 뛰었다.
실제 거래는 11억5000만원 선까지 이뤄졌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정자동 파크뷰 54평형의 경우 호가가 현재 20억원으로 최근 2개월 새에 무려 5억원이 뛰었다.
아이파크 65평형도 같은 기간 3억~4억원 상승한 17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서현동 K공인 관계자는 "3·30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주말에도 매수 문의가 있었다"며 "재건축 규제로 서울 강남권과 분당의 기존 중·대형 아파트가 반사적으로 오를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대형의 가격이 강세"라고 전했다.
부동산114의 아파트 시세조사 결과 지난주 분당의 46~50평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93%로 1%대에 육박해,21~25평형 매매가 상승률(0.59%)을 크게 웃돌았다.
평촌도 중·대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평촌 범계동 목련 신동아 55평형의 호가는 12억~13억원으로 불과 한두 달 사이 1억~2억원이 뜀박질했다.
인근 두산아파트 48평형도 실제 거래 가격이 9억7000만원으로 올 들어 2억원 이상 올랐다.
이정호 기자 dolph@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