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수준 높은 관심을 가진 사용자들이 많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세계 1위 디카 업체인 캐논이 지금에서야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요."


일본 캐논의 한국 내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담당할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CI)의 초대 '수장'인 강동환 사장(52).


그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논코리아CI 출범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강 사장은 "한국 디카 시장은 디지털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와 같은 고성능 디카의 대중화 추세에 발맞춰 올해는 220만대,2년 뒤엔 26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DSLR 시장에서 막강한 장악력을 가진 캐논의 명성을 한국 시장에서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국내 DSLR 카메라 시장에서 50%,콤팩트 디카 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삼성 등을 제치고 업계 1위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DSLR시장에서는 이미 캐논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한국 시장엔 불법병행수입 제품이 판을 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품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비정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