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변액보험도 '마이너스'… 주식형 펀드보다는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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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변액보험 자산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주식을 한 주도 편입하지 않으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상품명을 사용하는 사례도 있어 투자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액보험도 수익률 '마이너스'
3일 생명보험협회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생보협회에 공시된 주식형 변액보험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03%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주식형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설'이 -7.16%로 손실폭이 가장 컸다.
'AIG아이인베스트변액유니버셜 주식형(-4.67%)''미래에셋변액유니버셜 주식성장형(-4.64%)' 등도 손해를 봤다.
같은 기간 중 변액보험 주식혼합형(56종)과 채권혼합형(61종)의 평균 수익률도 각각 -0.48%와 -0.11%로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일반 펀드에 비해서는 수익률 하락폭이 작아 하락장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3월 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주식형 변액보험보다 3.04%포인트 더 낮은 -5.07%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3개월 수익률도 변액보험에 비해 각각 0.50%포인트,0.13%포인트 낮았다.
현재 변액보험의 상품수는 총 289개에 설정액은 9조9579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액연금이 전체의 45.0%인 4조4797억원이며 이어 △변액유니버설연금 4조654억원(40.8%) △변액종신보험 8370억원(8.4%) △변액 CI 4075억원(4.1%) △변액유니버셜종신 1683억원(1.7%)등의 순이다.
◆미흡한 투자자보호
이처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맴돌고 있는 데도 대부분 변액보험 상품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주식형 변액보험 31종의 주식투자 비중은 평균 75.2%에 달하지만 상품별로는 최고 96.2%에서 최저 26.9%에 이른다"며 "주식비중이 낮은 상품의 경우 자칫 상품 이름만 보고 주식투자비율이 높은 상품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생보협회는 이르면 7월부터 변액보험에 대해서도 주식 및 채권편입 비율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 각 보험사는 이달부터 변액유니버설보험 가입자에게 1년에 두 차례씩 납입보험료 중 실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액을 운용설명서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김수언·박해영 기자 sookim@hankyung.com
또 변액보험 자산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주식을 한 주도 편입하지 않으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상품명을 사용하는 사례도 있어 투자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액보험도 수익률 '마이너스'
3일 생명보험협회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생보협회에 공시된 주식형 변액보험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03%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성장주식형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설'이 -7.16%로 손실폭이 가장 컸다.
'AIG아이인베스트변액유니버셜 주식형(-4.67%)''미래에셋변액유니버셜 주식성장형(-4.64%)' 등도 손해를 봤다.
같은 기간 중 변액보험 주식혼합형(56종)과 채권혼합형(61종)의 평균 수익률도 각각 -0.48%와 -0.11%로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일반 펀드에 비해서는 수익률 하락폭이 작아 하락장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3월 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주식형 변액보험보다 3.04%포인트 더 낮은 -5.07%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3개월 수익률도 변액보험에 비해 각각 0.50%포인트,0.13%포인트 낮았다.
현재 변액보험의 상품수는 총 289개에 설정액은 9조9579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액연금이 전체의 45.0%인 4조4797억원이며 이어 △변액유니버설연금 4조654억원(40.8%) △변액종신보험 8370억원(8.4%) △변액 CI 4075억원(4.1%) △변액유니버셜종신 1683억원(1.7%)등의 순이다.
◆미흡한 투자자보호
이처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맴돌고 있는 데도 대부분 변액보험 상품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주식형 변액보험 31종의 주식투자 비중은 평균 75.2%에 달하지만 상품별로는 최고 96.2%에서 최저 26.9%에 이른다"며 "주식비중이 낮은 상품의 경우 자칫 상품 이름만 보고 주식투자비율이 높은 상품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생보협회는 이르면 7월부터 변액보험에 대해서도 주식 및 채권편입 비율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 각 보험사는 이달부터 변액유니버설보험 가입자에게 1년에 두 차례씩 납입보험료 중 실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액을 운용설명서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김수언·박해영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