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폰 시장이 저가폰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가폰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노키아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최근 올해 휴대폰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노키아는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강한 데다 1분기 유통재고량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했다.


노키아는 특히 향후 휴대폰 수요의 80%가 신흥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은 이날 "휴대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국내 휴대폰 및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이지만,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고가폰이 아닌 저가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여 수혜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우선 저가폰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노키아에 부품을 직접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관련 업체로 비에스이 파워로직스 모젬 인터플렉스를 꼽았다.


또 삼성전자가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저가폰 비중을 늘릴 경우 해외에 생산법인을 갖춘 인탑스 피앤텔 이랜텍 등이 유망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