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의 국립대 전환이 3일 교육인적자원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사실상 확정됐다. 특수법인 형태로 운영될 예정인 인천대학교는 2009년 개교될 울산대학교와 더불어 국립대학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안상수 인천시장은 3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립 인천대를 국립대(특수법인)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천대학교 국립대학 특수법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08년까지 현재 남구 도화동에 있는 캠퍼스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안으로 이전할 예정인 인천대는 2009년 국립대로 전환된 이후 카이스트와 같은 특수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특수법인으로 인가된 국립대학은 인사와 예산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국립대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