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증시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이 하락,주가수익비율(PER)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증시의 올해 PER는 10.7배(3월29일 현재)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 평균PER인 18.3배의 58%에 불과한 수준이다.


비교 대상국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PER는 각각 13.8배,12.8배,14.5배다.


올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과 인도증시의 PER는 45.4배와 23.5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PER가 꼴찌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한국 증시가 이익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가장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증시 올해 등락률은 -3.4%로 아시아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인도는 18.5% 올랐으며 싱가포르(7.4%),호주(6.9%),일본(5.1%),말레이시아(3.6%) 등은 지난해의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한해 한국증시가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더라도수익과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저평가 매력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