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신계륜과 함께 하는 의원모임'(신의)은 3일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신 전 의원에 대한 지지와 후원 활동을 공식 선언했다. 이 모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신 전 의원이 지난 대선 막판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으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뤄낸 노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두달 전에 배지가 떨어진 전직 의원을 위한 유례 없는 모임인 데다 여당 의원 절반 이상(76명)이 참여하고 있다는 데 더 눈길이 간다. 이처럼 당내 최대 규모의 정치인 후원모임이 구성됨에 따라 '신의'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신 전 의원은 조기에 재·보선 등에 출마하기보다는 내년 대선에서 모종의 역할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