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선거캠프를 이끌어갈 참모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선대본부장과 대변인 등 주요 포스트에는 당 인사와 외부 인사를 공동으로 임명한다는 방침 아래 일부 인선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선대본부장에는 서울 지역구 출신의 김영춘 의원이 내정됐다. 강 전 장관은 이와 함께 중량감있는 정치권 바깥 인사 한 명에게 공동 선대본부장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캠프 대변인은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로 활동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오영식 의원과 인권변호사 출신인 조광희 변호사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강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조 변호사는 사실상 후보 비서실장의 역할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의 기획담당은 당 기획위원장 출신인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회원 수가 7000명에 달하는 강 전 장관의 팬클럽 '강사모'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5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6일 열린우리당 입당식을 갖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