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광고판 '워드 모시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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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워드의 모자와 티셔츠에는 'FUBU' 로고가 선명했고,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할 때 탄 승용차는 '오피러스'였다.
FUBU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이고,오피러스(사진)는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브랜드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와 그 어머니 김영희씨의 방한으로 제일모직 기아자동차 롯데호텔 등의 '협찬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워드가 입국할 때부터 출국할 때까지 모국 땅에 머무르는 동안 입을 갖가지 옷을 제공한다.
워드가 인청공항에 나타날 때의 모자와 티셔츠에서부터 기자회견 및 각종 행사 때 입을 신사복(갤럭시)에 이르기까지 의류 일체를 협찬한다.
제일모직은 이를 위해 자사 디자이너를 워드의 집이 있는 미국 애틀랜타로 미리 보내 치수를 재고 특수 패턴으로 옷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워드 일행이 이동할 때 타는 승용차(오피러스 GH380 프리미엄-3800㏄,250마력) 3대를 제공,'워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워드의 의전차량은 미국의 GM 등 외국차 업체들이 지원을 제의했으나 모국 방문인 점을 고려,한국 차인 오피러스가 낙점됐다.
기아자동차는 워드가 탄 차량에 특별히 한국 관련 음악과 비디오를 준비했으며 나중에 경매를 통해 이 승용차를 판매,낙찰금 전액을 '하인스 워드 장학재단'에 기탁할 예정이다.
워드 모자가 묵게 될 롯데호텔 서울의 로열 스위트는 총 90평으로 하루 숙박료만도 600만원이 넘는다.
호텔 측은 이들의 투숙에 앞서 샹들리에와 객실 전등을 교체하고 벽지를 개보수했고 욕실 턱에 보조 대리석 계단을 설치하기도 했다.
워드의 제주도 여행시 이용하게 될 롯데호텔 제주의 스위트 룸은 총 86평 규모로 개인 사우나 시설까지 갖췄다.
롯데호텔은 이병우 총조리장을 필두로 5명으로 구성된 특별 하인스워드 조리팀을 구성,12가지 코스로 구성된 '대장금 궁중요리'와 횡성 한우로 만든 특제 갈비 등을 준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