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금융자회사 140억弗에 매각 ‥ 경영난 타개 위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금융 자회사인 GMAC의 지분 51%를 14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GM은 3일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씨티그룹의 사모 투자부문,일본의 아오조라 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는 서버러스 컨소시엄에 GMAC의 지분 51%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GM 측에 따르면 GM은 올 연말로 예정된 최종 계약 체결과 함께 서버러스 컨소시엄으로부터 74억달러의 인수 대금을 받게 된다.
또 GMAC의 법인 형태 변경 작업과정에서 27억달러를 수령하는 등 향후 3년 동안 총 140억달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GMAC는 자동차 할부 금융,보험,모기지 등을 취급하고 있는 GM의 금융 자회사로 지난해 28억달러의 순익을 거둔 알짜 회사다.
하지만 GM 측은 최근 매출 부진과 고비용 문제 등으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자 현금 확보를 위해 GMAC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GM이 회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북미 지역에서 흑자 전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와 GM의 향후 성장을 위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그러나 회사 경영권 이전에도 불구,GMAC의 경영진은 현재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