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찾아라] 포스코 ‥ 해외 유명대학서 입사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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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글로벌 사업의 확장과 함께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20∼30명을 채용하고 있다.
주로 신사업 환경 등과 관련한 석사급 인력이나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할 박사급 연구원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매년 해외 우수 대학을 방문,입사 설명회를 갖고 있다.
인사 담당 임원이 직접 현지에서 면접을 실시한 후 채용하는 방식이다.
해외 투자 지역에서 상위권 대학 출신의 우수 인력을 채용해 국내에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올 들어서는 중국 대학을 졸업한 중국인 11명을 우리나라에서 교육시키고 있다.
포스코가 이처럼 글로벌 인재에 목 말라하는 것은 중국 인도 등에서 현지 투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당장 중국에서는 기존 장가항포항불수강 공장에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현재 스테인리스 냉연제품만 생산하고 있는 이곳에 스테인리스 제강공장까지 건설해 스테인리스 제품을 일관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향후 120억달러를 투자,1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지화를 확대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현지 우수 인력의 채용을 늘리고 본사 우수 인력을 파견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쟁력은 곧 글로벌 인력에서 나온다는 게 포스코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글로벌 인재 채용은 물론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핵심 리더급을 대상으로 한 '포스코 e-리더 아카데미(Techno-MBA)',국내외 유학 온라인 석사 과정 등이 좋은 예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울러 글로벌 핵심 기술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급 자동차용 강재 등 전략제품 기술,파이넥스 상용화 등 혁신공정 기술,열연 연연속 압연 등의 주요 기반 기술이 포함된 12대 전략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인력을 포항공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인재개발원과의 유기적 교류를 통해 육성하고 있다.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글로벌 스테인리스강 전문가 육성에도 나섰다.
국제스테인리스강포럼(ISSF)이 마련하는 스테인리스강 전문가 교육에 직원들을 보내고 있다.
이 과정은 스테인리스강 물성,가공법,보존법 등 기초부터 전문 지식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현재 전 세계 ISSF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갈수록 성장하는 세계 스테인리스강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글로벌 포스코'를 지향하는 포스코의 글로벌 인재 확보 노력은 채용 기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갖고 끝까지 책임 질 줄 아는 사람(전문인),정보화 시대에 부응해 IT(정보기술) 능력 등의 필요한 기본 지식을 보유한 사람(디지털인),특히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 나갈 능력을 지닌 사람(세계인)을 채용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