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제 시행 이후 삼성 애니콜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애니콜 휴대전화의 일 평균 판매량이 1만9천여대에서 지난달 27일 보조금제 시행 이후 2만8천여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개통 점유율도 보조금 시행 전 49% 안팎에서 27일 이후 집계 결과 50%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삼성 휴대전화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슬림 슬라이드폰(V840)으로 보조금 시행 전까지 하루에 평균 2천500여대씩 개통되다가 27일 이후에는 5천여대로 늘어났다. 또한 보조금 시행 전 하루 평균 개통량 3천800여대를 기록했던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도 27일 이후에는 6천700여대로 두 배 정도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