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4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채 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정의선 사장을 출금한 건 수사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인가. "수사의 필요성과 출금의 필요성이 생긴 것,두 가지다. 혐의가 입증되었다는 건 아니다." -정 회장이 출국했기 때문인가. "중대한 사정 변경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정 사장도 검찰과 협의 없이 출국할 가능성이 생겼다든지…." -정 회장의 귀국이 늦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나.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1주일 뒤에 온다고 하니까 아직까지 믿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도 처음부터 수사 대상이었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나. "처음부터일 수 없다.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하는 것이다." -정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의 필요성이 있나. "당장 그럴 수는 없고…." -정 사장의 그룹 승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 언론에서 그렇게 쓴 것이다." -정 회장과 정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나. "소환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때가 되면 검토해 봐야 할 문제다." -글로비스 압수물 분석 결과 단서가 잡혀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나. "연관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비자금 조성의 창구인가. "비자금과 연관된 걸로 보이지만 '창구'라고 하면 곤란하다." -정 사장의 주식 취득 과정에 관여했던 회사들인가. "확인해 줄 수 없다." -계열사 M&A와 관련 있나. "왜 여기를 압수수색했는지 잘 모르겠다." -'별 건' 수사는 언제 시작하나. "시간이 되면 한다." -압수수색이 별 건 수사와 관련이 있나. "말할 수 없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