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보육서비스 의무사업장 가운데 직장보육 의무를 지키고 있는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가 교육인적자원부ㆍ노동부의 협조로 지난 2월 조사해 4일 발표한 '직장보육서비스 제공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817개 의무사업장 중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등 직장보육의무를 이행 중인 사업장이 302개소(37%)였다. 이는 전년의 23.8%에 비해 13.2% 증가한 것이다. 또 사업장 유형별로 국가와 지자체가 76%(196개소 중 149개소), 민간사업장은 25%(569개소 중 141개소), 학교는 22%(55개소 중 12개소)의 이행률을 보였다. 의무를 이행중인 전체 302개소를 서비스 제공형태로 구분하면 직장보육시설 설치가 170개소(56%), 보육수당 지급이 105개소(35%), 인근 보육시설에 근로자 자녀 위탁이 27개소(9%) 등 순이었다. 여가부는 "추가로 69개 사업장이 올해 안에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응답했다"면서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명단공개 등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