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입사원들은 적극성이나 업무 이해도 및 수용능력, 조직 적응력은 뛰어나지만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전공 전문지식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1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인사담당자 1천1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점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입사원의 역량에 대해선 '보통'(45.6%) 또는 '만족한다'(45.6%)는 응답자가 91.2%로 대부분이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다. 이는 2003년 동일 조사결과인 76.8%(만족-35.0%. 보통-41.8%)보다 14.4%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치열한 취업경쟁으로 구직자들의 역량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의 역량 중에는 '배우려는 적극성'이 뛰어나다는 응답자가 97.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사항은 '개인주의'가 83.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전공 전문지식 부족(66.1%), 문제 해결능력 부족(65.0%)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남자 신입사원들은 개인주의(38.1%)와 전공 전문지식의 부족(35.2%)이 가장 심각하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여자 신입사원들에 대한 불만은 개인주의(45.6%) , 문제해결능력 부족(37.6%)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직무분야에 따라 특정 성별의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기업이 64.8%에 달했다. '여성'을 선호하는 직무분야로는 일반사무직(21.2%)과 회계재무(18.8%) 등이었으며 '남성'을 좋아하는 분야는 영업(24.8%), 생산직(15.2%)이었다. 아울러 최근 일년간 채용한 신입직원 중 이직한 직원이 '있다'는 응답이 68.7%에 달해 2003년말 조사(62.0%)때보다 6.7%포인트 늘었다. 이직한 신입직원들의 평균 근무기간으로는 '3개월'이 24.5%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