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코쿠지방 북동부의 가가와현은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한다.

11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이 떠 있는 세토내해를 '일본의 지중해'로까지 부르고 있다.

우동으로도 아주 유명하다.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이 바로 가가와현이다.

현청 소재지는 다카마쓰로,레오마리조트란 곳이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카마쓰 지역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카라무라,15종의 놀이시설이 있는 페스티벌공원,천연온천 모리노유,작은 동물원,장난감왕국 그리고 국제규격의 골프장까지 갖춘 '온가족이 함께 떠나 따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의 골프장은 야시마CC.

18홀 규모의 챔피언코스다.

변화무쌍한 겐지코스(9홀,3207야드)와 세토내해를 향해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는 헤이케 코스(9홀,3416야드)로 이루어져 있다.

3번 홀(파3,178야드)은 상당히 부담을 주는 아일랜드 홀.

깔끔하게 연못을 넘겨 그린에 안착시켜야 하는 세기를 요구한다.

그린이 넓어보이기는 하지만 클럽을 선택할 때 언제나 망설이게 되는 어려운 홀이다.

5번 홀(파4,426야드)은 세토내해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는 미들홀.

티잉그라운드에서의 전망이 아주 좋다.

그린 안쪽을 넓게 개조해 편안하게 샷을 날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세컨샷의 부담이 크다.

장타자들이라면 2온을 노려볼 만한데 그린 바로 앞에 있는 연못으로 인해 스윙궤도가 흔들리기 십상이다.

9번 홀(파5,507야드)은 연못을 건너 오르막 페어웨이가 이어지는 롱홀이다.

이 지역 자연의 웅대함을 보여주는 홀로 이름 높다.

원그린으로 바뀐 뒤부투 핀 위치에 따라 스코어 변동폭이 커져 긴장을 늦출 수 없다.

10번 홀(파4,373야드)은 왼쪽으로 급격히 꺾어지는 내리막 도그레그홀이다.

티샷은 전방에 펼쳐진 오감산 연봉을 바라보며 하면 되지만,좌우측에 늘어선 OB라인과 연못 때문에 정확한 맘먹은 위치에 공을 떨구기가 힘들다.

18번 홀(파5,482야드)은 장타자들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홀.홀에 걸려 있는 이글상을 노려볼 만하다.

3온에 보기 또는 파를 생각하고 그린 앞 페어웨이 크로스벙커까지 샷을 날릴 것인가 아니면 과감히 2온에 이글을 노릴 것인가 판단을 잘해야 한다.

원그린으로 바뀐 올해부터 핀 위치를 어려운 곳에 두기 때문에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상급자들도 심심찮게 나온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 쿨항공여행사, 레오마리조트 야시마CC 상품 선봬


쿨항공여행사(02-7788-111)는 다카마쓰 레오마리조트 야시마CC 골프여행 상품을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 리조트 내에 있는 놀이시설을 즐기고,골프도 치는 1석2조 가족여행 상품이다.

월요일 출발하는 2박3일 일정은 74만9000원,수요일 출발하는 3박4일 일정은 79만9000원,토요일 출발하는 2박3일 주말 일정은 79만9000원.각 일정 모두 54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일주일 이상이면 예산에 맞춰 일정을 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