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승행진을 지속하던 손해보험업 주가는 2006년 들어 횡보하고 있다. 겨울철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장기보험적립금 적립으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해를 맞은 손해보험업은 장기보험의 성장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으로 순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와 더불어 보험업종의 주가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1월까지 장기보험은 업계 전체적으로 15.4%(누적기준)의 성장을 기록할 만큼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통합보험 상품의 매출 증대와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의 증가에 기인한다. 통합보험은 판매된 지 2년여 만에 장기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담설계사를 통한 매출확대전략을 펼 경우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통합보험은 여타 장기보험상품 손해율(88.0%)보다 낮은(65.0%) 손해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손해보험업 순익기여도가 매우 높은 상품이다. 방카슈랑스 매출은 1월 누적기준 6700억원을 기록하며 93.3%(YoY)의 성장을 나타냈다. 상품이 표준화돼 판매되고 방카슈랑스매출 초기임을 감안한다면 향후 장기보험 성장의 또다른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화도 향후 보험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92.6%로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올해는 예년 수준의 손해율(72~73%)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눈여겨볼 만한 종목은 동부화재다. 통합보험 시장점유율이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손해율도 68%로 낮아 매우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8%로 12월 이후 12.3%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업비율은 20.5%로 업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