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바이오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기술성평가 등을 통해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관련 10여개 기업이 우회상장과 상장심사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때 상장기업인 인젠과 합병을 추진했던 아미코젠은 최근 거래소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이 회사가 기술성평가를 통과할 경우 이미 상장돼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바이로메드와 비상장업체인 팹트론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된다. 인젠은 아미코젠의 전환사채 2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팹트론도 하반기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상장을 신청했던 랩프런티어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물질 성분 검사업체로,지난해 104억200만원의 매출에 14억5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골다공증 관절염 등의 신약개발업체인 오스코텍도 조만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심사를 통과할 경우 오는 8월께 상장할 계획이다.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바이오하트코리아와 유전자 관련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툴젠 등은 코스닥 상장업체와 합병 등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천지산에 인수된 피엠케이도 조만간 제약관련 회사와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부평가기관과 계약을 맺는 바이오업체들이 부쩍 늘었다"며 "이달 말까지 3∼4개의 바이오업체들이 우회상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