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히딩크호'의 안살림을 맡았던 박항서 경남 FC 감독(47)이 KTF의 새 광고에서 '날개를 단 천사'로 깜짝 출연한다.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패러디한 이 광고에서 박 감독은 '신데렐라' 문근영(19)의 소망을 들어주는 축구 천사로 등장한다.


'붉은 악마'와 함께 거리 응원을 하고 싶어하는 문근영에게 휴대폰 단말기와 붉은 악마 공식 응원복으로 구성된 '축구사랑팩' 선물을 전달하고,그를 대신해 집안 청소를 한다는 게 광고의 줄거리. 하얀 턱시도에 주황색 나비 넥타이,날개 복장을 갖춰입고 등장한 박 감독의 모습이 '국민 여동생' 문근영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게 제작사인 제일기획측의 설명이다.


특히 문근영에게 짓는 박 감독의 윙크와 광고 말미의 경상도 사투리 멘트 등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광고는 8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