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가 펼쳐지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국내 증시 상승세는 무엇보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증시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만 1.4% 하락했을 뿐 나머지 국가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들어선 모든 국가 증시가 동반 강세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증시가 초강세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금의 관심 밖이었던 베트남의 경우 올 들어서만 무려 63.8% 급등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도 28.9%에 달한다. 세계 주요국 증시 중 단연 최고다. 연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8.5%에 달할 만큼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올 들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 증시도 작년 4월 이후 1년간 조정 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 들어 상승률은 20%에 이른다. 중국 증시도 작년 말부터 뒤늦게 발동이 걸린 이후 올 들어 강세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3개월간 11.8% 올랐다. 이 밖에 싱가포르(연초 이후 7.9% 상승) 홍콩(6.2%) 일본(5.9%) 등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지수도 연초 이후 2.5%,4.9%씩 올랐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영국 증시가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6.2% 상승한 것을 비롯 독일 프랑스가 10.4%,10.7%씩 올랐다. 핀란드 증시 상승률은 15.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