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참여연대, "재벌 불법·부당거래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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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비자금 사건의 수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재벌총수 일가의 불법.부당거래를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국내 재벌기업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38개 재벌기업 문제성거래 70건")
38개 재벌 그룹 계열사 중 250개사를 선정해 최근 10년 간의 총수일가의 지분취득과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불법·부당 거래 혐의가 70건이나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상조 / 참여연대 경영혁신센터 소장
"너무나 많은 문제성 거래가 적발돼 저희들도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재벌 계열사 중에서 4개 중에 하나 꼴로 지배주주의 사익을 위한 문제성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CG1-재벌기업 불법·부당거래)
특히 삼성과 현대차, LG와 SK 등 4대 재벌기업의 문제성 거래가 23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33%를 차지했습니다.
(CG2-재벌기업 불법·부당거래)
부당거래 유형으로는 비상장회사를 설립한 뒤 경영진이 사적 이익을 위해 회사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편취 행위가 3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재벌 계열사가 싯가보다 싼 가격으로 총수일가와 주식거래를 하는 등 부당주식거래 행위도 20건이나 발견됐습니다.
(S-이중대표소송제도 입법 추진)
참여연대는 기업들의 부당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회사 이사의 의무 위반에 대해 모회사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이중대표소송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글로비스·광주신세계 형사 고발)
이와 함께 참여연대는 회사기회 편취를 묵인한 글로비스와 광주신세계의 이사진을 다음주 초 배임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S-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