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캐릭터는 아기골룡 둘리다.


이후 팬시,인물,기업캐릭터까지 그 장르가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사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바타도 등장했다.


고도의 창작력과 기획력을 통해 이러한 캐릭터를 개발 또는 도안하는 사람들이 캐릭터 디자이너다.


◆어떤일을 할까?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표현하는 공간이 조금 다를 뿐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슷한 형태의 일을 한다.


새로운 캐릭터나 아이템을 디자인하기 위해 시장 동향과 최신 유행에 대해 조사.분석한다.


그 후 기획회의를 거쳐 개발 방향을 정하고 세부적인 형태(콘셉트)를 정한다.


형태가 정해지면 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해 디자인 작업을 한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작업을 하면 거의 일이 마무리됐는 데 요즈음은 확정된 캐릭터나 아이템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여러 가지 상품으로 변형해 판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준비하나?


캐릭터 디자이너들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전공은 없다.


학력도 꼭 대졸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학에서 미술,디자인 계통의 전공을 한 사람들이 유리하다.


또한 학원이나 교육훈련기관에서 그래픽 디자인,애니메이션 등의 공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신만의 작품집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업체에서 디자이너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도 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다.


디자인 공부를 해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큰 회사를 목표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잘 표출되는 직업이지만 이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하는 능력이 있다.


먼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에서의 유행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디자인은 독창성 속에서도 유행을 따르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디자인을 요구하는 부서나 의뢰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을 빨리 습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즉 점점 다양해지고 새로워지는 온라인 상의 서비스들을 짧은 시간에 자기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곳은 크게 다음,야후,싸이월드,세이클럽 등과 같은 온라인 업체와 각종 팬시상품을 만드는 오프라인 업체다.


현재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캐릭터 디자이너를 원하는 곳은 공급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


신규직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역에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아바타 디자이너와 같이 한 가지 영역에서만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면 성공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캐릭터 상품의 발굴과 관리를 비롯 매니지먼트 등 여러 가지 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제공